[로운사주명리] 사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나?

[로운사주명리] 사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나?
제목부터가 숙명론적이죠? 마치 우리 인생이 사주대로 정해져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주상담가들은 숙명론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상담을 해주기도 하는데 이건 운을 잘못 이해해서 그렇습니다. 사주팔자 여덟글자는 타고난 고유번호같은 것이고 죽을때까지 안 변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길흉은 없고 활용할 수 있는 고유 환경, 방법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상어로 태어났으면 바다에서 살아야 하고 사자로 태어났으면 초원에서 살아야 하듯이 각자에게 어울리는 환경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주팔자 여덟글자는 각자 자기에게 잘 맞도록 살아가는 방법을 문자로 표시를 해놓은겁니다. 이해가시죠?
이제 여기까지 이해가 됐으면 운(運)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주팔자는 고유번호이며 고정되어 정(靜)적이고, 운이라는것은 살아 움직이듯 동(動)적인 형태를 띄게 됩니다.
이 운은 시시각각 다른 형태와 얼굴을 가지고 변화무쌍하게 변하게 되는데 어떨 때는 재물운, 활동운을 부르고 연애운을 부르고 사고수를 부르기도 하고 이직운, 이사운을 부르기도 합니다.
룰렛을 대입해보면 이해가 좀 더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이 룰렛에는 각자 건강, 이별, 재물, 직장, 취업, 실업, 이사, 사업, 매매, 결혼 등 여러가지 운이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금전운의 차례가 되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금 내 상황이 감옥에 갇히거나, 히키코모리거나, 병상에 누워있게 되면 이 재물운이 아무짝에 쓸모없게 됩니다. 재물운에는 '활동운' '투자운'도 포함되어 있고 여기에서 성취와 보상이 다른 운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재물운 즉,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운이 들어왔는데 본인의 의지로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한다면 재물운의 모습도 결국 시들어지게 되어 떠나가버리고 다음 년도에는 또 다른 운의 모습으로 바뀌게됩니다.
운의 수레바퀴는 계속 돌아가는데 본인이 아무것도 안하겠다고하면 운은 지나가버립니다. 결국 선택과 행동은 명주가 하는 겁니다. 저절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해당 운이 찾아오면 운이 살랑살랑(?) 명주를 유혹을 하게 되고 거기에 맞춰서 내가 '선택'을 하는 겁니다.
여기까지도 이해가 가시죠?
그런데 내 주도권이 없이 일어나는 운도 존재합니다. 사고수, 낙상수 같은것은 외부환경에 의해 내 주도권이 없이 사건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내가 운전을 잘한다고해서 사고가 안나는게 아니듯이 내 의지와는 무관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대표적으로 삼재가 있습니다. 삼재의 첫 해에는 내 의지가 아니라 주변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떠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내 주도권이 없는 환경 때문에 미래가 정해져있다고 느끼게 되는 거예요. 이외에 겁살, 재살, 천살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운은 무한의 영역이며 내가 평소 능력을 갈고 닦거나 열심히 준비를 했으면 운이 왔을 때 폭발적으로 성취와 보상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노력을 했는데 결과값이 안 나오는 이유는 방향설정이 잘못되어서 그렇습니다. 방향설정이 잘못되면 보상값이 매우 적어지게 됩니다. 대부분 사주 설계도대로 살아가지만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엉뚱한 곳에 시간과 내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노력이 잘못이 아니고 방향을 잘못 가고 있어서 그런거예요.
사주는 숙명론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