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목(乙木)의 상징
을목은 천간에서 갑목(甲木)과 더불어
목기운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갑목이 양의 목이라면
을목은 음의 목입니다
乙
을목은 글자의 형상을 보면 알 수 있듯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같은 양인 천간의 갑(甲)과
양의 지지인 인(寅)을 보면
둘다 뚝 뚝 끊기는 직선으로 되어 있죠
하지만 음의 천간인 을(乙)과
음의 지지인 묘(卯)는 곡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처럼 뚝뚝 끊기는 직선으로 되어있는
갑목은 자존심과 자기 생각과
고집이 확고하여 주관이 뚜렷하다 볼 수 있습니다
물상이 거대한 나무인 갑목은
'한번 부러지면 다시 재기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을목은 글자처럼 유연하고
임기응변이 강하며
특히, 생존력 하나는 1등입니다
을목의 물상은 잡초, 넝쿨이며
잡초는 아무리 밟아도 죽지 않죠
넝쿨은 직선으로 뻗어가지 않고
장애물을 피해서 자신을 확장시킵니다
을목은 갑목과 마찬가지로
같은 목기운이기에
추진력이 있습니다
직선으로 뻗어가는 갑목과는 달리
을목은 추진을 해도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때문에 속도는 좀 느릴 수 있습니다
을목은 이처럼 생존력이 매우 강하고
어디가서 굶어 죽을 일은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겸손과 배려가
기본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할 때 처세술에 능하고
타인의 호감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연하게 사람을 대하는 을목이지만
거기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타인에게서 이득을 볼 심산이기에
사람들이 처음에는 호감을 보이며
다가왔다가도 금세 떠나가곤 합니다
계산적이고 실리에 민감한 을목은
타인에게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베푸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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