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후세계를 믿는 이유 (저승사자 본 ssul.)

내가 사후세계를 믿는 이유

 (저승사자 본 ssul.)

 

사후세계를 믿으시나요?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을텐데

의외로 믿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저는 꿈에서 실제 저승사자를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승사자 본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저승사자...

 

염라대왕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며

명부에 적힌 산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이승으로 찾아가 영혼을 거두어가는 존재입니다

 

어느 날, 자고 있는데 꿈에서

 두명의 사람이 나왔습니다

 

얼굴의 생김새는 옆모습만 잠깐 기억이 납니다

굉장히 높고 날카로운 콧매였습니다

저승사자를 흔히 묘사할때

단골 레파토리인 '갓' 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시커먼 옷을 입고 있었고

분위기도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보는 순간 '아 저승사자구나' 라고

직감적으로 바로 깨닫게 됩니다

 

근데 이들의 행동이 특이한게

마치 저를 못 보는 것처럼 (또는 그냥 무시)

행동을 하더랍니다

 

뭘 찾는듯이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저를 지나쳐서 그냥 가는데...

 

뚜벅뚜벅 걷는게 아니라

우리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것처럼

천천히 스-윽 움직이고 유유히 사라지더라고요

 

꿈에서 깨고 난 후, 저는

그들이 바로 저승사자라는 걸 깨달았고

얼마 뒤에 저의 부친께서 세상을 떠나시게 됩니다

 

꽤 긴 시간을 투병 중이셨는데 

때가 되어 데리러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소지는 집으로 되어있는데

부친은 요양병원에 계셨으니 

집으로 잘못 온게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 이후로 사후세계를 믿습니다

과학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해서

없는 것처럼 치부하는 것은

인간의 짧고 오만한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과학도 인간이 만든거잖아요?

한낱 인간 따위가 우주를 이해하고

자연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