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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직장인밴드(악기)는 돈 많이들고 어려운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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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밴드(악기)는 

돈 많이들고 어려운 취미다

수많은 취미생활 중에서도

상급~최상급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밴드생활에 대해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

 

우선, 밴드생활이라 함은

대학교 때 들어가는 동아리나 사회에 나와서는

직장인밴드를 들어볼 수 있겠다

 

일단 보컬을 제외한 악기파트 중에서

직장인밴드를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먼저 시작해야할 건 역시

악기를 구입하는 일!

 

초보자의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대와

합리적인 가성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비교적 저렴한(?)가격대로

출발할 수 있다

 

 

자, 이제..악기를 샀다면 연습을 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데

쌩초보가 독학으로 해서

1년을 잡고 한다고 해도 

그때도 초보 수준을 면치 못한다

 

왜냐하면 일이랑 같이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매일하는것도 귀찮고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중도포기할 확률이 매우 높다

때문에 독학은 비추천한다

 

독학은 제쳐두고

학원이나 개인레슨을 가야한다

이 때부터 최소한 몇 개월동안 

고정지출이 발생한다

 

괜찮은 선생님 지도하에

1:1 개인레슨을 받게되면

실력이 쑥쑥 늘게되는것은 당연지사..!

독학이랑은 비교자체가 불가하다

 

실력을 어느 정도 쌓았다면

이제 밴드 구성원이 될 준비는 어느정도 된 것이다

 

 

 

 

밴드 구인 구직 사이트 mule 에서 살펴볼 수도 있고

지역마다 대부분은 직장인밴드 연합이 존재한다

 

각 파트에 맞게 구인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전부 다 구하는 경우도 있다

 

팀마다 추구하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장르가 없거나 맞지 않는다면

또 찾으러 다녀야 한다

 

원하는 팀에 자리가 나서들어갔다면..

여기까지만 해도 많이 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합주를 해야하는데

반드시 구성원 전부가 모여야

정상적인 합주가 가능하다

 

만약에 보컬이 일이 생겨서

못온다고 했을 때

그 때는 악기 파트들끼리 

모여서 연습을 하면 된다

 

그렇지만, 그것도 한 두번 이지

나중에는 파트 하나가 빠지면

합주 자체가 재미가 없게 된다

 

여기서 만약, 드럼이 빠진다면...!!

 

드럼이 빠지게 되면 난감하다

미디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직접 드럼을 따서 파일로 본떠서

합주할 때 틀어놓고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냥 한 주 쉬어가야 된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일주일에 한번 다 같이 시간을 맞춰서

약속을 하고 모여야만 한다

 

여기서 또...

 

사람들끼리 모여야 하는 취미이기에

불협화음이 발생하기 쉽다

 

직장인밴드를 하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는것 자체가 행운이다

 

팀을 구성하면 그 멤버 그대로

1년을 넘기기 어렵다

 

상습적으로 연습 안해오는 멤버도 있고

지각, 불참 등 

정상적인 합주를 하는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부지기수다

 

연합에 팀이 많으면

팀 간에 뒷담화 이간질 등

별의 별 꼴을 다 겪고 볼 수가 있다

 

 

이제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결혼을 한 기혼자라면 밴드 생활이 어려워진다

아이를 돌봐야하거나 하는 경우는

밴드생활을 영위하기가 무척 곤란해진다

 

그리고 직장인밴드도

엄연히 '모임' 이기 때문에

허튼 짓(?) 할가봐 딴 짓 못하게

아예 배우자가 찾아와서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연합 같은 경우에는 

많으면 팀이 8-10개 까지도 되기 때문에

여기에 속해있는 머릿수만 해도 4~50명이 된다

어느 모임이든 여기도 마찬가지다..!

 

경험상 기혼자들은 배우자와

마찰이 잦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어려운데 이걸 왜 하냐..?

 

그 답은 공연에 있다

공연이야말로 밴드생활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공연을 하게 되면 그간의

고생과 설움이 한방에 씻겨내려간다😭

(공연을 망치면 역효과)

 

무대에 올라가기전에 그 긴장감...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뒤에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이다

 

(팁이 한가지 있다면 무대에서는

평소 연습한만큼 절대로 안나오기에

연습할 때 '이만하면 됐겠지' 하고 안심하면 안된다

거기서 더 연습해야 한다)

 

다른 팀들의 공연을 쭉 지켜봤을 때

자기들보다 잘하는 팀이 있거나

자기 포지션보다 잘하는 파트가 있게되면

자극이 생기고 사람이 욕심이란 게 생긴다

(특~히 기타)

 

이제 장비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악기 하나에 2~300만원 짜리를 

큰 맘 먹고 할부로 지른다거나

드물긴 하지만 심하면 500만원 이상

(ex : 깁슨 레스폴 커스텀) 도 지르기도 한다

 

기타 같은 경우에는 이펙터도

사야 하기 때문에 돈이 엄청나게 든다

 

이렇듯 취미 생활중에서도

헬 난이도를 자랑하는 밴드생활이지만

또 막상 공연을 해보면 이것만큼

재밌는 취미가 없다

(나중에는 너무 안하면 병이 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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