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쳐 쓸 수 있을까, 없을까

 

 

사람은 고쳐 쓸 수 있다? 없다?

문득 든 생각인데

사람이 너무 바뀌면 죽을 때가 됐다고들 한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고들 한다

 

나 또한, 이것에 공감하는 바이긴 하나

희박하긴 하지만...

고쳐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교적 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형성된 자아를 <습>

즉, 업식이라고 부르는데

 

사람은 바뀔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조건이 하나 붙는데

그것은 죽었다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잉? 죽었다 깨어난다고?"

 

내적으로 큰 충격을 받거나

깨달음을 얻는 순간에

변화를 꾀할 수 있다

 

법륜 스님께서 우스개소리로 말씀하시길

 

"전기충격기를 하나 사서

자신이 업식을 발동할 때마다

전기충격기를 꺼내 지져버리면

사람이 안 변하겠나? 변할 수 있다"

 
나중에는 업식이 나타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고 알아차려서
(전기충격기가 무서워서)
변하게 된다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 같은
우스개소리를 하시곤 한다...
다만 이렇게 인간이 변화 되기까지는
무척 어렵다고 하신다

 

일단은 계기가 필요하고

그 다음은 "알아차림" 이 중요하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가 행동을 하기 전에

"아 이러면 안되겠다" 고 생각하고

행동을 멈추거나 수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술을 먹고 크게 사고를 쳐서

문제를 일으켰고 본인이 내적으로

크게 뉘우치거나 반성을 해서

'알아차림' 까지 오게되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나머지 절반은

이제 행동으로 옮기면 되는 것이다

 

대신에, 간잽이로 건드리는 것이 아닌

가슴에 훅 와닿을 만큼

강한 충격이 동반되어야 변할 수 있다

제대로 망신살을 뻗쳐서

다신 안그러겠다고 다짐을 하던지 아니면,

 

좀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나
하루에 담배 세갑을 수십년씩 피웠다가

병원에서 당장 담배 안 끊으면 죽는다고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판정을 내려

단박에 끊어버리는 어느 아저씨처럼...

 

 

 

"종교도 큰 도움이 된다"

인생을 개차반으로 살았거나

망나니 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들도

'알아차림'과 종교로 인해서

180도 바뀌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일화로, 프로레슬링 업계에

숀마이클스(좌) 라는 선수가 있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이 사람은 모두가 인정하는 자타공인

망나니였던 인간말종이었다

 

동료를 시기, 질투해서

비겁한 방법을 써서

업계에서 제거해리기도 하고

 

더 락 (드웨인 존슨) 에게

패드립을 하는 등.....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쓰레기 of 쓰레기 였다

 

 

 

 

그렇게 모두가 숀을 멀리하고 꺼릴 무렵

이 인간은 약물에 손을 대 점점 망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숀은 약물에 쩔어서 

쇼파에 걸터 누워있었는데

어린 자녀가 슬그머니 와서

평상시처럼 말을 걸었다고 한다

 

그 자녀의 모습을 본 숀은

'이렇게 살면 정말 안되겠다'

다짐하고 아내에게도 "약물을 완전히 끊겠다"

고 선언하고 크리스찬으로 개종하게되어
기독교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완전히 180도 변하게 된다

 

이처럼 마치 해머를 얻어맞은 것처럼

큰 내적 충격을 받거나

제대로 망신을 당해보던가

진짜 세상 하직할 뻔 한다던가
종교에 귀의하거나..

 

계기가 있다면

인간은 변할 수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알아차림' 을 잘 활용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큰 고통이 수반 되었기에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하나하나 고치면
결국 고쳐 쓸 수 있는 인간이 되겠지..
생각하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