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꼭 나쁘기만 할까

분노가 꼭 나쁘기만 할까

 

오랜만에 일상글입니다

분노가 꼭 나쁘기만 할까요?

법륜스님께서는 분노를 표출하는 상태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 

라고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노가 꼭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당한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방어기제 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에는 까칠하고

성질 더러운 놈이

큰소리 치는 시대죠

 

근데 이게 평소에도

성질이 더러운 놈이면 잘 먹힐텐데

 

저처럼 평소엔 온화하다가도

꾹~참아뒀다가

한꺼번에 터뜨리는 놈은

미친놈 취급받기 쉽죠

절대로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투머치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제 모습이니

바꿀생각은 없습니다

나이도 이미 서른셋이기 때문에

별로 고치고 싶지도 않구요

 

제가 뭐, 백만장자나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냥 하고 싶은거 하되

적당히 살다가 가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본성을 억누르고 싶지도 않아요

 

오히려 이런 기질이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제 모습도 마음에 듭니다

 

그래야 미친놈 무서운거 알죠🙂

 

사실 가장 좋은 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지혜롭게 잘 대처해나가는 것이지만

뭐, 아니면 어떻습니까

 

늘 예스맨만 하다가

암걸려 죽는것 보다는

'너도 죽고 나도 죽자' 가 더 낫죠

 

마음 속 깊은 곳에

호랑이 한마리 앉아 있는데

아무튼 맘에 듭니다

 

저는 인성이 좋은 사람과는

정말 호형호제하면서 잘 지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과는

절대로 같이 할 수 없습니다

상대를 죽이든 내가 죽든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해요

 

고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10대때부터 형성된 자아라서

이미 틀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