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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일렉기타 연주 잘하려면 박자감이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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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 연주 잘하려면

박자감이 생명이다


일렉기타와 15년 이상을 함께하고
많은 공연을 다녀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기타 잘친다" 고 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 하나는 드럼과 딱 떨어지는 칼박이다

물론, 이 전제는 드러머가 잘 연주해줘야 한다는
디폴트가 깔려있어야 한다

드러머가 박자를 절어가는데
기타가 평소에 아무리 메트로놈으로
연습을 열심히 했다 한들
드럼 박자 따라가느라 바쁘게 된다

기타리스트는 원래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드러머 때문에 실력이 떨어져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정박으로 가질 않는데 뭐 어떻게 하겠는가..
이렇게 되면 본인 실력도
안 늘게되고 고민이 깊어간다
(그렇게 보면 메탈리카는 참 대단하다..)

드럼과 딱 맞는 피킹으로 연주를 하고
벗어나지 않는 연주를 해주어야
일단 기본선상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기본이 깔린 상태에서
셋잇단음표, 16분음표, 6잇단음표, 싱코페이션 등
드러머와 칼박으로 합을 맞춰 곡을 이끌어가면
보는 대중들은 점차 고조되며
일종의 희열(?)이 생기는데

클라이맥스 때 비로소 기타리스트에게
환호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사실, 드러머가 숨은 공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타리스트만 기억한다는 사실이
좀 슬프긴 하다... 어쨌든 보컬 다음은 기타니깐..

얼마 전에 공연을 봤는데
이 박자감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닫게 되었달까...

분명 기타리스트는 맞게 치고 있는 것 같은데
드럼과 삐걱 거리는 느낌 때문인지
원래 더 잘 연주하는 것 같긴 한데
뭔가 본 실력 발휘는 못 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역시 밴드의 생명은 드럼이고
모든 장악권을 쥐고 있는 것도 드럼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드럼이 아무리 잘해도
앞에서 기타가 삽질하면 그것도 답이 없다

기타 솔로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박자가 삐걱 거리거나 나가게 되면
보는 사람들은 뭔가 고조되는 것 같다가
맥이 '탁' 하고 풀리게 된다

물론 연주하는 사람 본인이 제일 잘 알것이다..
기타리스트들은 박자가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많은데 화려한 프레이즈나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곡일수록 더 그렇다

평소에 합주할 때도 기타・드럼
둘 다 메트로놈이랑 같이 연습하면서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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