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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tip/도서리뷰

<나르시시스트 리더> 나르시시즘에 도취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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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리더>

 

최근들어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와 더불어 떠오르는 이슈인 나르시시스트. 심리, 정신분석 쪽에 관심이 생기던 차에 마침 눈에 띈 이책은 '나르시시스트'의 유형과 지금 시대를 이끄는 '나르시시스트 리더'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도 자주 봐왔던 문제였기에 평소 관심이 있었고이 기회를 삼아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나르시시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매력이 있다' 라는 점이다. 이들은 언변이 뛰어나거나, 타인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p.43

-나르시시스트들은 한구석에 숨어 있지 않고 스스로를 내세워 항상 선봉에 선다.

이들이 이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비결은 오래 망설이지 않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는 데 있다. 또한 이들은 서슴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되려고 한다.

그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상관없다.

때로는 발에 맞지 않는 너무 큰 신발을 신은 모양새지만

그래도 이들은 개의치 않고 과감하게 행동한다.

나약한 이, 실패자, 겁많은 이,의존적인 이들에게 나르시시스트는 성취되지 못한

갈망을 투영해 보여주는 프로젝션 스크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처음에 그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들에게 감화되지만 이들을 믿고 기대면 큰 코 다친다.

 

이들은 인정과 관심을 무한히 요구하는데 마치 자동차의 연료를 채워넣듯 꾸준히 채워나가야 그들은 비로소 만족한다. 만약 상대가 더 이상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그들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릴 것이고 더 나아가 인생까지도 파멸시킬 수 있는 존재들이다.

 

이들 중에는 쥐뿔도 없는데 노력도 안하고 근자감만 넘치는 나르시스트들이 있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성취하는 나르시시스트들도 있다.

 

이들은 보통 사람들이 달성하기 힘든 것을 실제로 성취 해내기도 하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자신의 성취를 인정해주고 충족시켜주는 상대를 물색한다.그래서 처음에는 이들에게 이미 빠져있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힘들다고 한다.

 

사실 누구에게나 나르시시즘은 존재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사실 이것은 자기애, 자존감과도 연관되는 부분이기에 세상에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외적으로 뛰어나고 싶다거나

사람들의 애정을 갈구하거나 욕망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이것은 인간의 본능과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다.

중요한 건 자기애의 정도가 지나친 사람들이 힘을 가지면 걷잡을 수 없이 횡포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진주인공' 도널드 트럼프의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는 심리 학자들에게 인정받은 자타공인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달콤한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동조시키고 좋은 사람인척 위장했지만 결국 권력을 잡고나서 그는 본색을 드러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대고 한 나라의 수장이라고 하기에는 책임감이결여되어 있으며 자신을 칭찬해주고 드높여주는 이들에게는 호의적이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의 의견과 대립하거나 깎아내리는 이들은 복수하고 짓밟으려 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의 이분법적사고의 아주 좋은 예다

 

이들은 사실 알고보면 열등감 덩어리다.원하는 건 꼭 가져야 하지만 스스로가 그럴 능력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현실을 조작하려 하고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어떻게든 없애려 한다.

그리고 권력이란 것은 대중에게 더 이상 어필할 게 없다면 결국 권좌에서 끌어내려진다 그렇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이들은 독재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대로 사람들을 조종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권력자들이 왜 여태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는건가?

 

저자는 이 세상에 나르시시즘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과의 생각과 동일한 사람하고 같이 있으려 한다.

이것은 이들에게 익숙한 환경이기 때문인데 요즘 사회에 만연해있는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이런 나르시시스트 리더를 따르는 이들을'동조하는 나르시시스트'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자기를 따르는 나르시시트들이 많을수록 그들은 힘을 가지게 되고 더욱 자기 맘대로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이런 현상이 사회에 풍조해있는 SNS다.

나르시시스트들이 활개치기 아주 좋은 장소다

본인인지 알아보지 못할만큼 어플로 떡칠한 사기적인 셀카를 마구 찍어올리며 특정 신체 사진을 올리면서 '좋아요'를 받고 그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드높인다.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가상세계의 관심이 현실세계에서의 자신과 동일하다고 크나큰 착각을 한다

 

세상에 그들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 돈이 많은 사람, 학벌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 등등 나르시시스트들은 그들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열등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들은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려는 완벽주의자 성향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왔다

'나르키소스' 신화만 봐도 이것은 아주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이들이 이렇게나 현실세계에 많아진건

'무한경쟁사회' '1인 미디어 시대' 'SNS'가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잘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보다 우월한 권력을 가지고 자본을 가진 나르시시스트리더 들을 동경하고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며 끌려가는 것이다.
허나, 잊지 말아야 할것은 권력자들에게 동조하고
그들을 동경하며 지지한다고 해도 권력자들은 대중들을 이용하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이용할 뿐이다

 

올바른 방향은 힘을 가졌음에도 겸손하고
사람들과 진취적인 대화를 나누며
화합과 협력으로 서로를 이끌어 주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이 책은 읽기에 큰 어려움 없이 술술 읽을 수 있고
흥미롭게 잘 읽었다

사실 읽으면서도 뜨끔했던 부분들이 많았다

허탈하게 웃을 정도로, 이 책에서 열거한 똑같은 증상들이 많아서였다.

 

한 동안 이런 증상이 심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남을 폄하하면서 나의 자존감을 충족시키고 오로지 나를 우선시하며 나에게 달콤한 말과 인정해주고 동조하는 이들만 곁에 두었는데 결국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떠나보냈다

 

세상엔 어느 분야나 나보다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배울 점이 많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가상세계와 현실은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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