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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tip/도서리뷰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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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서리뷰를 가지고 왔네요!

지인이 한번 보라고 빌려준 책인데

페이지는 400페이지 정도 되지만 반쪽은

대부분 페이지에 나왔던 내용을

 

그대로 피드백하는 형식으로 되어있고

창업자들의 사진이나 가게사진들이 나와있어

쭉쭉 넘기듯이 읽을 수가 있어요.

실질적으로 되는 분량은 반정도 된다고 봅니다

 

먼저 창업을 시작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저자가 퇴사 3년 이내 된 창업주들과 만나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요

내용이 어렵지 않아 가독성이 매우 좋고

실제 창업주들의 경험담을 삼아

이야기하고 있어 흥미롭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주로 퇴사자들이 창업을 한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안맞아서,

직장이 비전이 없어보여서, 직장 내 인간관계가 어려워서 등 이 있었는데요..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내가 자율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내가 쉬는 날 쉬고, 여행을 갈 수 있는 라이프를

꿈꾸고 창업을 시작한 이도 있지만

그것은 굉장한 착오였다고 말합니다.

 

진저키친의 김지은 대표는

퇴사 후 1년 11개월 째 1인식당을 운영중입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내가 여행을 가면 월세를 못낸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분의 경우는 취미로 요리를 하시는 분인데

요리가 직업이 된 케이스입니다.

근무시간은 대략 14시간 정도.

하루종일 일만 하는 셈인데

그래도 김지은 대표는 불행하지 않고

하고싶은 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창업주들에게 항상 '워라밸' 을 묻고 있는데

일 할땐 일하고 쉴 때는 푹 쉬고

그런 생활을 하는 창업주들은 한 사람도 없었고

 

쉬는 날에도 자신이 하는 일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던가

다음 오픈 하는 날 미리 준비를 한다던가

오롯이 자신의 일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직장생활이 참...좋은거 같아요.

월급 따박따박 나오지, 주말 보장되지...

 

그러나 사실 저도 제 일에서 비전을 찾지 못하고 있고

창업준비를 해보려고 생각하던 참이었거든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 읽어보길 추천해드려요

 

먼저 시작한 이들의 고충과 경험들을

느낄 수 있어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거든요

 

흥미로웠던 점은 대기업에 다니던

연봉 8000만원을 수령하는 사람도

퇴사하고 1인 창업을 시작한 사례도 나와 있었습니다

 

이 분은 10년동안 고민하다가 퇴사한 사례인데

항상 부모님들이 시키는 대로만 해오다가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란 생각이 들어

버티다 버티다 정말 아니다 싶을 때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회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예전 부모님 세대가 '생존' 을 최우선으로

삼고 직장생활을 했다면 

요즘 분위기는 본인의 삶, 자아실현을

중요시 한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특히 흥미로웠던 창업주의 이야기는

책과 술을 파는 '책바' 의 정인성 대표의 이야기였는데요

대기업 출신인 그의 인터뷰를 보면서

 

일을 할 때 중요시하게 여겼던 것이 월급보다도

자신이 일구어낸 성취감 인데 그것 때문에

회사를 나와서 자신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데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말도 너무 잘하심...

 

사업이란게 그냥 안일하게 보고 시작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는게 저마다 작은 공간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느껴 보았습니다.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 전체가 일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

그렇게 하더라도 넉넉하게 벌지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그렇지만 그들은 모두 자신의 삶에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일을 벌리고

책임을 진다는게 고되지만 참 즐거운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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