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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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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스팅이란 커피 로스팅이란?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데 있어 절대로 뺄 수 없는 공정 중의 하나가 바로 로스팅(roasting)입니다 국내에 반입할 때는 연두색 빛을 띄는 생두를 가져오는데 이 상태로는 커피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흑갈색을 띄려면 반드시 로스팅이란 공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로스팅은 생두에 열을 가하여 볶아냄으로써 원두가 가진 맛을 이끌어내주는것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로스터들이 경험과 감에 의존하는 소수 기술자들만의 영역이었다면 이제는 수치화가 가능한 머신들이 나옴으로써 더 정교해지고 접근성이 용이해졌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화 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시간으로 로스팅이 그래프 형태로 되어 진행되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로스팅의 ..
[커피이야기] 커핑 후기 [커피이야기] 커핑 후기 유튜브를 보던 중에, 커피를 잘하고 싶다면 센서리 훈련이 필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차저차 뒤져보던 중에 퍼블릭 커핑(public cupping)이라고 일반인들도 편하게 와서 참가할 수 있게끔 해놓은 게 있어 오늘 다녀왔답니다~ 원두는 총 7가지로 사장님께서 분쇄된 원두를 미리 준비해 두셨어요 이 중에 이전에 카페에서 먹어본건 케냐랑 콜롬비아인데 콜롬비아라고해서 다 같은 콜롬비아가 아니고 종류가 꽤 있더라구요 나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커핑은 완전 처음이라 사전에 미리 말씀을 드리고 에티켓에 신경썼어요 커핑을 하는데 있어서도 각종 에티켓들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처음에는 분쇄된 원두의 향을 맡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가지각색의 커피향이 났어요 줄을 서서 한 사람씩 차례대로 7가..
커피 수확 방식과 가공법 장단점 커피 수확 방식과 장단점 우리가 한 잔의 커피를 마시기 까지의 과정 중 가장 첫번째 입니다 열매를 수확하는 세가지의 방식과 각각의 장 단점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핸드 픽 (hand pick) 첫번째는 핸드픽으로써 이름 그대로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직접 수확하는 방식입니다 커피 열매 특성상 제각각 익어가는 속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 중에서도 '결점두' 라는게 발생하는데 썩은 열매, 벌레가 먹은 열매 등 상품으로 팔 수 없는 커피열매도 생겨납니다 이 핸드픽 방식을 이용하면 사람이 눈으로 보고 걸러주고 잘 익은 열매만 담기 때문에 세가지의 방식 중에 품질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좋은 열매를 고르기 때문에 맛과 향이 보장됩니다 단점으로는 커피 열매가 익어가는 속도차이 때문에 여러번 수확해야 하는 노동력 증..
커피 원두 냉동보관 하는 이유와 방법 커피원두 냉동보관 하는 이유와 방법 커피원두를 보관할 때 실온에 보관하기도 하지만 냉동보관을 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이 냉동보관은 왜 하는 것이며 하면 좋은 이유가 있을까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추천하는 방법을 알아볼까 합니다 우선, 원두를 구입하자마자 바로 냉동보관을 합니다 이 때 진공 팩을 사용하거나 공기나 가스가 통하지 않는 보관용기를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냉동보관을 하는 이유는 고체-액체-기체의 승화현상이 16배나 느려지게 되며 이는 곧 커피의 향과 맛을 오래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냉동고의 냄새나 수분 흡착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지만 포장 용기의 공기를 완전히 빼낸 상태에서 보관해도 확연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온도에 따른 원두의 입자 크기를 다룬 논문이 2016년에 발..
[커피역사] 커피녹병이란? (로부스타의 발견) [커피역사] 커피녹병이란? 커피녹병은 커피나무 전염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번 생기면 치료법도 딱히 없고 왜 생기는지 원인도 알 수가 없습니다 녹병은 커피나무가 100퍼센트 확률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그 해 농사는 망쳤다고 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이 커피녹병은 헤밀리아라는 곰팡이성 병원균이 원인이며 로부스타보다 아라비카에게 더 흔히 나타납니다 지금은 스리랑카로 불리지만 예전에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실론지역에서 발병하기 시작하여 커피나무가 초토화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녹병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차례로 옮겨가면서 커피나무를 대량학살하기에 이르렀고 아라비카의 종말을 예고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때 벨기에의 식물학자인 에밀 로랑이 '콩고'에서 아라비카와는 완전히 다른 '로부스타' 라는 종을 발견합니다 ..
한국 커피의 역사 (시초는 고종이 아니다?) 한국 커피의 역사 (시초는 고종이 아니다) 한국 커피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공공연한 말에 의하면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신변 보호를 위해 러시아로 피신한 고종이 처음 마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로 피신한 고종은 한 나라의 수장이지만 타향살이를 하는 것을 보고 이를 안타까워하던 독일 여인 손탁은 고종에게 커피를 대접했고 커피를 처음본 고종과 그의 측근은 커피의 색깔이 까맣기에 사약인 줄 알고 두려워했습니다 결국 신하가 먼저 마셔보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오히려 맛있었기에 그때부터 커피를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덕수궁으로 돌아온 고종은 당시 마셨던 커피의 맛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덕수궁 내에 서양식 건물 (로마네스크풍)의 '정관헌'을 만들어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자신에게 잘..